더민주는 17일을 기준으로 총 21명이 컷오프 됐다. 이 가운데 5명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국민의당 입당 등을 결정했다. 이해찬 의원(세종시)과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시순창군), 홍의락 의원(비례대표)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단 방침이다.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과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성동을)은 국민의당으로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재심이 기각된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포함,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시완주군)은 이번 주말까지 여론 청취 후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당에선 청년비례대표 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했다. 19대 국회에서 처음 도입 된 이래 4년만에 폐지 될 위기를 맞은 것이다.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전날 "모든 비대위원들이 청년비례대표 제도의 문제가 심각하다, 본질에서 벗어났단 것에 의견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제도 자체를 없애는 거냐'는 질문에, "단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어떻게 할 건지 본질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표창원 더민주 비대위원은 전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기성세대와 달리 때 묻지 않은 신선함과 용기, 패기로 청년세대를 대표해 당과 국회에 상쾌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도입한 청년비례 제도가 잘못 운영되어 당사자들과 청년 세대 및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 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