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현금지출액 절반 가량이 경조금이나 친목회비 등 개인간 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5년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행태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지출액은 206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지출액은 월평균 소득에서 저축, 보험료, 세금, 연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액수다.
이 중 현금지출액 52.8%가 개인간 거래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적이전(22만6000원), 경조금(12만6000원), 종교 기부금 및 친목회비(7만원) 등에 사용됐다.
기업들은 월평균 지출액을 계좌이체 하는 경우가 80%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신용·체크카드(14%), 현금(5%) 및 어음·수표(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 1100명과 종사자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1100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26일부터 11월20일까지 진행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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