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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 "무소속 출마 불사"…與 컷오프 후폭풍 커지나

최종수정 2016.03.16 11:21 기사입력 2016.03.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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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서상기·홍지만은 불출마 선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이계와 친유승민계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잇달아 반발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무소속 출마 의원을 중심으로 탈당 러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이계는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는 모습이다.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15일 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같은 친이계인 경기 분당을 예비후보인 임태희 전 장관도 16일 탈당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임 전 장관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면서 "고민 끝에 잠시 당을 떠나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컷오프는)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면서 "공당이 민의를 무시하고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이계인 조해진 의원도 공천배제된 직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당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할 문제"라며 여운을 남겼다.
조 의원은 당의 공천 배제 방침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천은 역대 최악의 밀실공천이고 보복공천이고 집단 학살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조 의원은 무소속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친이계에서는 주호영 조해진 의원, 임 전 장관 외에 이재오 의원, 강승규 전 의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 등이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낙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조 의원은 연대 여부에 대해 "잘못된 정당 문화, 잘못된 공천, 잘못된 정치, 기능 마비된 의회를 바로 잡겠다"면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외에 이재오 의원 지역구에서는 지지자 200여 명이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로 몰려와 이 의원 공천재심을 요구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다만 친박계이면서 공천에서 배제된 홍지만, 서상기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당의 사정이나 대한민국 사정이 너무나 엄중하다"면서 "공천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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