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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로 재조명 받는 구글의 인공지능…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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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메일·포토·번역 등에 머신러닝 기술 활용
다음 적용 분야는 헬스케어·로보틱스
"삼성·현대차와 협력할 기회 있다면 좋을 것"


구글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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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첫 승을 거두면서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도 재조명받고 있다. 구글은 이미지나 음성을 인식하는 작업부터 로봇 등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경험을 통해 향상되는 컴퓨터 알고리즘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다. 사물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기술이라 불린다.

구글은 검색, 지메일, 안드로이드, 구글 포토, 번역 등에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을 대신해 기계가 텍스트나 문장, 이미지를 이해한 후, 정보를 전달해준다.
제프 딘 구글 시니어 펠로우는 "구글은 2013년부터 다양한 팀들이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며 "20~50% 가량 적용중이며 머신러닝 도입이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의 음성검색은 악센트가 강하거나 어린이의 목소리도 인식해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다. 타이밍과 주파수를 받아들여 신경망이 이것을 분석해낸다. 구글의 컴퓨터비전 기술은 카메라가 찍은 이미지 속 텍스트를 번역해내기도 한다. 사진에서 텍스트를 골라낸 후 이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준다.

구글포토는 머신러닝을 활용해서 자동으로 사진을 분류해낸다. 원리는 여러층의 신경망들이 색깔, 선, 이미지 등의 정보를 조합해서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다. 강아지 사진에 '개'라는 태그를 달지 않아도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지를 판별해낸다.

구글 지메일의 '스마트 리플라이'는 수신한 이메일을 해석해서 예상가능한 답을 알려준다. 3가지 정도의 추천 답안을 제시하는데,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답장하기가 어려울 때 이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글에 따르면 모바일로 지메일을 이용하는 사람 중 10%가 이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향후 머신러닝 기술을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구글은 로봇이 무작위로 물건을 집어올리는 성능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협업할 가능성도 있다.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구글 내 로봇 전문 프로젝트 팀이 꾸려져있고 브레인팀, 로보틱스 팀이 함께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가까운 실일 내에 삼성, 현대차 등과 협력할 기회가 있다면 무척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고가 이세돌과 대등한 대국을 펼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인공지능이 미래 기술이 아니라 훨씬 가까이에 다가와있다는 점을 알려준 계기였다. 인공지능이 일상에서 편리함을 가져다 줄 기술이 될지, 인류에게 위협이 될지는 결국 활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군사부분에 활용될 경우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헬스케어에 인공지능을 저용한다면 인류의 목숨을 구하고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범용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바둑 다음으로 도전할 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딥마인드는 게임을 테스트베드 삼아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스타크래프트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는 전체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없고 유저의 시각 밖에서 일어나는 상황까지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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