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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주민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등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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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옥이 주택 뿐 아니라 주민센터, 전통문화공간, 도서관, 어린집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옥은 우리 전통의 주택구조이지만 생활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근대화 과정에서 양옥 건축물에 밀려나는 추세였으나 최근들어 다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것을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옥 건축이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종로구는 한옥 주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 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전통문화공간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혜화동주민센터 한옥은 원래 한국 걸스카우트의 전신인 대한소년단을 창립한 여의사 한소제(1899~1977)의 가옥이었다. 이 한옥을 종로구가 2004년 매입, 증축 및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 전통 한옥청사로 다시 재탄생시켰다. 또 사랑방과 대청마루, 기둥과 서까래, 사주문, 담장,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혜화동주민센터

혜화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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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답답하고 똑같은 구조의 콘크리트 건물이 일색의 관공서에서 벗어나 서울 한복판에서 전통 한옥을 느낄 수 있어 주민들이 좋아한다”면서“고즈넉하게 주변과 어우러지는 혜화동한옥청사는 마음에 쉼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운시민아파트가 사라지고 공원이 생긴 후 방치돼 있던 관리 시설을 없애고 조성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인근의 윤동주 문학관·시인의 언덕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문학 인프라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조망과 더불어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좋아 휴식·사색·창작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종로구는 이곳에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특화한 ‘문학도서관’을 건립하게 됐다.

누적 방문객 4만3992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 150명 내외, 주말 200명 정도다.
청운문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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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용객은 “주변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에서 책을 읽다보면 지친 몸과 마음이 휴식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일주일에 한 두 번 들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도담도담 한옥도서관은 624년 수도 서울의 중심지로 한옥을 비롯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종로구 지역 특성에 맞게, 전통한옥의 모습을 갖추어 옛것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자,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을 종로구가 부암동으로 이축 복원한 곳으로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시설인 유니크 베뉴(Unique Venue)에 선정되면서 우리문화를 잘 알릴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노원구는 수락산로 131(상계9동 산 118-4)에 ‘수락한옥어린이집’을 개원, 운영에 들어갔다.

상계동 일대 어린이들을 한옥으로 지은 친환경 어린이집에서 돌보기로 한 것으로 1979㎡ 대지에 총 29억7900만원을 들여 면적 546㎡에 지하 1,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섰다.
수락한옥어린이집

수락한옥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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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택견과 국악사물놀이,서예 등 전통 문화를 배우게 돼 더욱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에 한옥 어린이집이 들어섬에 따라 아파트 숲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나무와 흙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한옥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것은 물론 수락산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 건물에서 아이들의 정서가 크게 안정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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