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중심으로 바둑용품 매출 ↑

이세돌. 사진=구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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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세계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전이 화제가 되면서 유통업계 내 바둑 용품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바둑 상품 판매가 전주 대비 50% 증가했다. 8일까지 지난 한달간 바둑 용품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지난 한달 매출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가 81%에 달했다. 바둑 경기를 애호하는 주요 연령층인 50대 매출은 같은 기간 66%늘었으며 60대이상은 42%늘었다. 바둑 관련 도서도 인기였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바둑 관련 도서 매출은 전주대비 25%올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바둑 제품들의 인기는 높아졌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롯데마트 바둑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5%증가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주목받기 시작한 2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이마트의 바둑제품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0.3%늘었다.

업계에서는 드라마에서 바둑이란 소재가 지속 노출되는 가운데 이번 인공지능과의 대결까지 진행되면서 바둑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방영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바둑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바둑 기사로 출연한 바 있다.


남녀노소 바둑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가격대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옥션에서는 1만6900원짜리 소형좌석 바둑부터 천연석 수작업으로 만든 '천연석 돌바둑통(81만5100원)'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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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바둑의 인기가 지속될 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쪽에서는 필사와 같이 조용한 취미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바둑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노출로 시작됐지만 힐링 트렌드와 함께 인기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반짝 매출 상승일 뿐 인기가 지속되긴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한 마트 관계자는 "바둑 용품 매출 자체가 워낙 적어 신장률이 높게 나오는 측면도 있다"며 "언론의 주목이 사라지면 거품도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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