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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株, 알파고 승리에 '시간외 상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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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첫 대국에서 승리하자 주식시장에서는 로봇 관련주들이 시간외 상한가로 직행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전날 폐장 이후 진행된 시간외 거래(오후 3시30분~오후 6시)에서 가격제한폭(10%)까지 치솟은 946원에 마감했다.
우리기술은 전날 정규시장에서는 강보합(0.23%)에 그쳤으나 장 마감 이후 이세돌의 패색이 짙어지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주가를 끌어올렸다. 우리기술은 시간외 거래에서만 전날 정규시장 전체 거래량의 9.4%인 126만주가 거래됐고 코스피·코스닥 전체 시간외 거래량 2위를 기록했다. 우리기술은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업체 케이엠씨로보틱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디에스티로봇 역시 전날 폐장 이후 진행된 시간외 거래에서 9.95% 오른 상한가인 6520원에 마감했다. 알파고의 실수로 이세돌에 형세가 유리하게 흘러가던 시간외 거래 초반엔 주가가 내렸으나 알파고가 불계승을 확정한 이후 시간대인 오후 4시22분 들어 급등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밖에 유진로봇(9.98%), 에이디칩스(9.76%), 푸른기술(8.56%) 등 로봇 관련업체들이 전날 코스피·코스닥 전체 시간외 거래 상승률 톱15에 올랐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를 관람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 국내 수혜주로 고영(무인화), SFA(자동화), 이오테크닉스(원칩화), 유진로봇, 로보스타 등을 추천했다. 해외 수혜주는 화낙(무인화), 구글 알파벳(인공지능), 엔비디아(GPU) 등을 꼽았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로 생각하는 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라며 "로직제품(CPU·AP)과 메모리(DRAM·NAND) 간 통합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 진화로 사용자의 개입 없이 미리 프로그램된 목적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자율주행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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