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전날 폐장 이후 진행된 시간외 거래(오후 3시30분~오후 6시)에서 가격제한폭(10%)까지 치솟은 946원에 마감했다.
디에스티로봇 역시 전날 폐장 이후 진행된 시간외 거래에서 9.95% 오른 상한가인 6520원에 마감했다. 알파고의 실수로 이세돌에 형세가 유리하게 흘러가던 시간외 거래 초반엔 주가가 내렸으나 알파고가 불계승을 확정한 이후 시간대인 오후 4시22분 들어 급등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밖에 유진로봇(9.98%), 에이디칩스(9.76%), 푸른기술(8.56%) 등 로봇 관련업체들이 전날 코스피·코스닥 전체 시간외 거래 상승률 톱15에 올랐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로 생각하는 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라며 "로직제품(CPU·AP)과 메모리(DRAM·NAND) 간 통합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 진화로 사용자의 개입 없이 미리 프로그램된 목적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자율주행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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