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리-폴 키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미국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SAID)와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테크 인터내셔널이 개발 단계에서 앞서 있다"면서 "대규모 임상시험까지는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금의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단계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할 당시 에볼라바이러스 백신 개발 수준보다 뒤처져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급속히 퍼질 때는 승인받지는 못했지만, 10여개의 백신이나 의약품이 존재했던 데 비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회의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신생아 소두증ㆍ길랑-바레 증후군(GBS)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차 회의 이후 5주 만에 소집됐다.
긴급회의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이후 제시된 각종 권고안의 이행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사태 선포 이후 보고된 새로운 정보에 근거해 추가 예방조치를 강화하거나 변경할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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