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례 통화회의 앞두고 경고 메시지…'예측 불가능성' 때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IS는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 폭이 커지거나, 혹은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면 그 여파가 개인투자자나 금융기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 그동안 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받았지만, 여전히 이 비용을 고객들에게 전가하지는 못하고 있다. BIS는 "전문가들은 금융중개라는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ECB가 현재 -0.3%인 예치금리를 추가 인하, -0.4%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디플레이션의 위협에서 구해내기 위해서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0.2%를 기록,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지난 1월 금리동결 결정을 밝히면서 3월에 통화정책을 재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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