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결정권 업체에 있어 떠넘기기 주장은 사실과 달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진행된 대규모 세일 행사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할인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와 관련, 업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대부분 수수료를 낮춰 적용했으며, 이 기간 동안 판관비 등 대외 비용 역시 유통업체가 전적으로 부담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사실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일반적으로 1~2% 가량 수수료를 더 낮췄다"면서 "마진율 상으로 협력업체에 최대한 혜택을 줬고, 지난해 수준이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치 수수료를 받아 착복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행사기간동안 사은품을 주는 등의 판관비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 사은품 증정이나 에누리 할인 등 판관비에 수수료의 10% 이상이 쓰인다"면서 "조사 결과는 수수료 인하 수준이 협력 업체 측의 기대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보인다"로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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