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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납품업체에 세일행사 판촉비용 떠넘기기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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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높지 않고 판관비 자체부담
가격 결정권 업체에 있어 떠넘기기 주장은 사실과 달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진행된 대규모 세일 행사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할인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와 관련, 업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대부분 수수료를 낮춰 적용했으며, 이 기간 동안 판관비 등 대외 비용 역시 유통업체가 전적으로 부담했다는 설명이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백화점ㆍ대형마트 납품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납품업체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그랜드세일', 'K-세일데이'에 참여한 업체 115개사 중 65.2%가 기존 유통업체 수수료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인상 요구를 받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업체 115개사 중 65개사(56.5%)가 30% 이상의 할인을 실시했는데 백화점·대형마트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변동이 없거나 일부 제품의 경우 오히려 수수료 인상을 요구받아 할인행사가 납품업체의 납품단가 인하에 전적으로 의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사실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일반적으로 1~2% 가량 수수료를 더 낮췄다"면서 "마진율 상으로 협력업체에 최대한 혜택을 줬고, 지난해 수준이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치 수수료를 받아 착복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행사기간동안 사은품을 주는 등의 판관비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 사은품 증정이나 에누리 할인 등 판관비에 수수료의 10% 이상이 쓰인다"면서 "조사 결과는 수수료 인하 수준이 협력 업체 측의 기대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보인다"로 덧붙였다.
마트 관계자 역시 "행사 기간 업체들로부터 주문량을 대폭 늘려 단가를 다소 낮추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 경우에도 업체 측이 손실을 입을 정도의 터무니 없는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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