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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히딩크' 에디 존스의 이름값 증명

최종수정 2016.02.25 10:35 기사입력 2016.02.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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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식스 네이션스 개막 2연승
28일 디펜딩챔피언 아일랜드와 격돌

에디 존스 잉글랜드 럭비대표팀 감독[사진=잉글랜드럭비협회 공식 페이스북]

에디 존스 잉글랜드 럭비대표팀 감독[사진=잉글랜드럭비협회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 감독 에디 존스(56·호주)는 지난해 11월 20일 사령탑에 올랐다. 4년 계약을 했다. 럭비 종주국 잉글랜드가 외국인 지도자에게 대표팀을 맡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존스 감독은 부임한지 두 달 만에 열린 '식스 네이션스(Six Nations)'에서 지도력을 입증하고 있다.

식스 네이션스는 잉글랜드,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등 유럽 여섯 팀이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이다. 각 팀이 한 차례씩 대결해 우승 팀을 가린다. 이기면 승점 2점, 비기면 1점을 준다.
잉글랜드는 지난 7일 스코틀랜드(원정·15-9 승), 14일 이탈리아(원정·40-9 승)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 프랑스와 함께 2연승을 달린다. 오는 28일(한국시간)에는 런던에서 아일랜드와 홈경기를 한다. 2014년부터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아일랜드를 물리치면 우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식스 네이션스에서 웨일스(38회) 다음으로 많은 서른여섯 차례 우승을 했으나 2011년 정상에 오른 뒤 최근 4년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럭비월드컵(9월 18~10월 31일)에서도 2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존스 감독은 이런 잉글랜드 럭비의 흐름과 분위기를 바꾸었다.

에디 존스 잉글랜드 럭비대표팀 감독(가운데)[사진=잉글랜드럭비협회 공식 페이스북]

에디 존스 잉글랜드 럭비대표팀 감독(가운데)[사진=잉글랜드럭비협회 공식 페이스북]


그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클럽 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기본기와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패배의식을 지웠다. 장희창 대한럭비협회 선수위원회 위원(29)은 "(존스 감독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킥이나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전술을 추구한다"고 했다. 세밀한 분석과 데이터를 활용한 훈련도 그의 무기다.
존스 감독은 호주 대표팀 상비군 출신이다. 1994년 호주 클럽 랜드위크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두각을 나타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술고문으로 2007년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12년부터 3년 동안 일본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일본은 지난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1승만 거둔 앞선 일곱 차례 대회 기록을 만회하며 3승1패로 돌풍을 일으켰다. 잉글랜드는 이 성적에 주목해 남아공 프로팀 스토머스의 감독에 선임된 그를 위약금까지 주고 영입했다. 2003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주역인 조니 윌킨슨(37)과 대표팀 주장을 역임한 스티브 보스위크(37) 등 스타 출신들이 포지션별 전담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

장 위원은 "세트피스와 기본기를 강조하는 존스 감독이 잉글랜드를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한다면 팀은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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