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42개 중앙행정기관(장관급 22개, 차관급 20개)을 대상으로 2015년도 정부3.0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농식품부의 경우 '마중버스', '행복택시' 등의 맞춤형 농촌 교통모델 확산으로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농촌지역 20개 시군 416개 마을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정부3.0 '서비스 정부' 분야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서비스 정부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책문의를 기존 6개에서 1357 단일번호로 통합하고 무역·고용·금융 등 7개 부처와 연계해 원스톱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유능한 정부 분야에서는 경찰청이 금감원과의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지난해 3월 1002건에서 지난해 12월 291건으로 1/4 수준으로 감축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산림청 등과 함께 병해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업방제단을 운영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된 화상병(사과·배나무가 검게 타는 것처럼 죽는 점염성 세균병)을 조기에 종식시켰다.
그러나 공정거리위원회, 기획재정부, 외교부, 통일부, 문화재청, 방위사업청, 원자력안전위원회, 조달청 등 8개 기관은 정부3.0 추진에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평가는 정부3.0 추진역량,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국민 맞춤형 서비스와 일하는 방식 개선,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등 9개 지표로 평가됐다. 평가에는 28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3.0 평가단(단장 오철호 숭실대 교수)이 참여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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