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한항공이 적자로 인해 광주-김포 노선 운항 중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한항공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루 2회 운항하던 광주-김포 노선을 오는 3월 말부터 운항하지 않기로 하고 광주시,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광주 지역민들은 운행 횟수 단축으로 수요가 더 줄어드는 것을 넘어 무안공항과의 통합설이 나오는 광주공항이 아예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운항 중단 방침을 놓고 광주시도 고민에 빠졌다. 광주공항 이용객이 자꾸 줄어들면 당장 광주-김해 노선 부활에도 제동이 걸리고 장기적으로 광주공항의 민간공항 부문이 다른 곳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기체 점검을 이유로 지난해 초부터 운항을 중단한 광주-양양 노선이 올해도 운항을 재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김포 노선까지 사장된다면 김해 노선의 추가 유치 여부와 경제적 효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이미 지난해 7월 하반기 정기개편을 앞두고 한차례 운항을 중단하려 해 만류했으나 시에서 보조금 지급 등 지원을 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적자 때문에 빠지겠다는 항공사를 말릴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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