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전국 20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실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17개 병원(85%)에서 법 위반사항을 적발하는 등 종합병원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검사대상 병원 20개는 병원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한 온라인검사 결과와 개인정보 보유규모 등을 감안하여 선정됐다.
이번 현장검사에서 법 위반으로 적발된 병원의 주요한 위반 내용은 ▲개인정보 암호화 미적용 등 안전조치의무 위반(15개소) ▲개인정보처리 위·수탁 내용 및 수탁자 공개누락(6개소) ▲개인정보처리방침 공개누락(4개소) 등이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국정시책에 따라 의료기관의 개인정보보호수준 향상을 위해 복지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의 민감한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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