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799.13% 적용…"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추적 역할할 것"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옛 한전부지를 두고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벌여왔던 사전협상이 6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마무리됐다. 핵심 사안이었던 공공기여금이 종전보다 약 400억원 오른 1조749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서울 삼성동에 최고 105층 높이의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등장하게 됐다. GBC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사전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공공기여금은 1조7491억원으로 확정됐다. 공공기여금은 서울시가 현대차부지 개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주고 기반시설 부지나 설치비용을 환산한 것으로, 6개월간의 협상과정의 핵심사안으로 취급돼 왔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의 확충과, 주경기장 등 문화체육시설의 정비, 한강·탄천의 물환경 개선 및 수변공원의 조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대차부지 개발에 법정 최대 규모 용적률에 해당하는 799.13%의 용적률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고 105층 높이의 메인타워(56만611㎡)를 비롯해 총 6개동으로 구성된다. 주요 용도는 ▲전시·컨벤션 (5만251㎡) ▲공연장(2만9850㎡) ▲호텔(5만7496㎡) ▲업무시설(13만7821㎡) ▲판매시설(8만6818㎡)로, 연면적은 총 92만8887㎡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현대자동차와 서울시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어낸 공공개발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완성되면 서울시는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