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시 119 지난해 출동 5번 중 1번은 '위치추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시 119구조대가 지난해 출동한 건수의 20% 가량이 '위치추적'으로 인한 출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 119구조대 활동 내역'을 발표, 출동건수 및 구조인원을 원인별, 장소별, 자치구별, 월별, 시간대별, 요일별로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119구조대는 2015년 한 해 동안 총 12만7481번 출동해 1만99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이는 4분마다 출동해 26분마다 1명을 구조, 하루 평균 349건을 출동해 55명씩 구조한 셈이다.

출동건수는 전년(13만1257건)보다 3776건(2.9%) 감소했고, 구조 인원은 전년(2만1593명)보다 1681명(7.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위치추적'으로 인한 출동(2만8025건)이 전체 출동의 5분의1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구조된 시민 유형의 절반 가까이는 '승강기(28.5%)'와 '잠긴 문(27.9%)' 때문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경우였다.

주요 13개 재난사고 유형을 작년과 비교해보면 자연재해가 178.0%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붕괴사고(7.1%)와 기타출동(5.0%)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2011년 이후 인적사고가 증가하고, 폭우·폭설·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명피해와 생활안전사고 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시민생활 안전사고 출동건수는 2014년 4만7729건에서 2015년 7만137건으로 46.9%가 증가했고, 도심 멧돼지 출현조치 96.8%, 벌떼 출현조치 35%가 증가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생태계 교란 등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한강 자살시도자 구조인원은 2014년 396건에서 지난해 15년 543건으로 37.1%가 증가했으나,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 사업 확대', '생명의 전화 사업' 및 '수난구조대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투신 전 교량 위 구조인원과 수중 구조인원은 증가했으며 생존자 구조율은 소폭 감소했다.

투신 전 구조인원은 2014년 252건에서 지난해 377건(49.6%), 수중 구조인원은 2014년 144건에서 지난해 166건(15.3%)으로 증가했으며 투신자의 목숨을 구한 생존자 구조율은 95%였다. 작년 한해 투신자 구조인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마포대교(33.6%)였으며, 다음으로 한강대교(8.7%), 양화교(4.9%), 잠실교(4.7%)의 순이었다.

장애인 안전사고는 2014년 283건에서 지난해 243건으로 전년 대비 14.1% 감소했고, 어린이 안전사고 역시 47.4% 줄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매년 늘어나는 생활안전 출동(전년 대비 47.0%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출동이 많은 소방서에 시범적으로 '시민생활 안전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1급 인명구조사 양성'을 통해 구조대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