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의 '엑스(X) 같은 사랑'
태화가 내놓은 음반은 그래서 반갑다. 드물게 나오는 명품 트로트가 아닐까 기대도 한다. 음반에 실린 노래는 오랫동안 정통 트로트를 창작하여 히트곡을 낸 조동산(작사?작곡)이 만든 곡들이다. 그는 ‘차표 한 장’, ‘미스 고’, ‘몇 미터 앞에다 두고’, ‘성은 김이요’, ‘너는 내 남자’, ‘천년을 빌려 준다면’ 등을 작곡했다. 신인 가수 태화(26)가 불렀다. 젊은 그녀가 선택해 녹음한 음반이 바로 ‘엑스(X) 같은 사랑’이다. 그녀는 ‘한국 트로트계의 칼리오페’를 꿈꾼다고 한다.
태화의 목소리는 여느 트로트 신인들과 다르다. 다만 흥겹거나 다만 간드러지거나 다만 흐느끼는, 즉 애써 만들어 낸 목소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성공한 선배 트로트 가수들의 창법을 교묘하게 따라하거나 뒤섞은 것도 아니다. 또한, 근래 세미트로트나 네오트로트를 부르는 가수들처럼 리듬과 편곡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태화의 목소리는 정직하다. 야구로 치면 ‘직구’다.
태화는 ‘엑스(X) 같은 사랑’이 수록된 앨범을 발표하면서 뮤직 비디오도 만들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z8qsGpCUDSGoRj7cejsf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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