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신임 원장은 “첫 임지였던 서울소년원장으로 부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사회ㆍ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소년원생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양소년원장 재직 중엔 두 차례나 전국 소년원 중 최우수 기관 평가를 받았고, 청소년지도학 석사·사회복지학 박사 등 소년보호행정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소년원생 뿐만 아니라 출원생도 꾸준히 도와왔다고 한다. 어른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실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소년원 퇴원을 앞둬 오갈 곳이 마땅찮던 청소년을 1990년 처음 만나 주거·학업을 거든 이후 아직까지 연을 이어오고 있고, 조손 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소녀가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지켜 살펴 매년 명절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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