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후 얼어붙은 한반도 안보 상황을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완충지대로 최후의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면서 "역대 정부의 오랜 노력으로 이룩한 남북관계의 발전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냉전시대 대치상황으로 돌아가는 무모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효과적인 대북제재를 위해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국내정치 목적의 정략적인 대응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잘 짜여진 일련의 연속된 조치와 해법들이 절실하다"면서 "대북제재는 국제공조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개성공단 중단은 제재의 실효성은 적은 반면, 오히려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이미 실효성 없는 것으로 판명난 5·24조치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철회하고, 6자회담 당사국 등 긴밀한 국제공조의 틀을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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