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IR]LG전자, "일단 '선방'…향후 중국 시장 대응 방안은?"(종합)

최종수정 2016.01.26 17:58 기사입력 2016.01.26 17:5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전자 가 26일 오후 4시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강당에서 실적발표(IR)를 개최했다. 이날 모인 투자자,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4분기 실적이 증권가 예상을 소폭 웃돈 데 대해서는 안도하는 분위기였지만, 약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우선 2월 MWC에서 공개될 예정인 G5관련해서는 중국 화웨이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G5가 고스펙·기능·가격 전략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원가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비용절감을 해온 결과 올해 출시되는 모델에 대해서는 스펙은 높이되 가격은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G3, G4 대비해서는 물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세 스펙에 대한 질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가전 부문(H&A)에서는 중국 기업인 하이얼이 GE를 인수한 것이 LG전자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LG전자는 "단기적으로는 중저가를 타겟으로 한 하이얼과 달리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하이얼과 GE가 시너지를 내려면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자사는 에너지효율, 사용 편의성을 높인 초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V 분야(HE)에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장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LG전자는 "일부 소폭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 영향을 고려해 스스로 물량을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단순히 가격을 낮춰 잡는 것보다는 물량을 통제하더라도 미드하이앤드에서의 확실한 이미지 확보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V부문에 있어서 안정적인 수익성기준은 영업이익 5%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작년 상반기는 적자, 하반기는 흑자였던 이유는 거시경제 악화요인 때문이고 이를 6~9개월에 걸쳐 준비해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널 가격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TV사업에서 패널가격은 절대적인 변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과 자동차 전장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LG전자는 태양광 분야에 대해서 "300W이상 고출력 모듈에 집중할 것"이라며 "파리기후협약, 미국의 태양광 발전 보조금 확대 등 때문에 앞으로 고출력 모듈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까지 5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잡고 있다"며 "현재 수용량이 1GW 조금 못 미치는데 2018년까지는 1.8GW까지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 하반기부터 월 흑자 기조로 돌아서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상당 부분 투자금액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장사업 부문에서 흑자가 난 데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비용이 감소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봐야 될 것"이라며 "하반기 쉐보레 볼트 EV 부품 양산을 시작하지만 여러 선행투자로 인해 2~3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에서 순손실액수가 큰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LG전자는 "4분기 순손실 1405억원을 기록한데 대해 "영업외 손익에서 신흥시장, 신흥국가 환율 약세로 인해 손실이 많이 잡혔다"면서 "신흥국에서 거래하는 판매 법인들의 환차손이 손실로 잡혔고 법인세 비용으로 인해 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금융비용 손실이 945억원, 기타영업외 비용과 지분법손실로 인해 1351억원 손실, 법인세 비용 2599억원이 집행되면서 순손실 1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기준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4조5601억원, 영업이익은 349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TV와 생활가전 분야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약 27% 증가했다.

2015년 연간으로는 매출 56조5090억원, 영업이익 1조19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4.8% 줄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