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연간 496만4837대를 판매해 매출 91조95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국 통화하락과 주요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신흥국 침체에도 차 부문은 선방했지만 기타부문 손익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급감은 신흥국 침체와 비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요인 등 추가 부담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해 전년 8.5%에서 1.6%포인트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6조50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올해 경영 방침은 산업 혁신 선도 미래 경쟁력 확보다. 국내 69만3000대, 해외 431만7000대 등 총 501만대 판매가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유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 저성장과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판매 확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급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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