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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출 두배로 늘린다…50억유로 규모 대출약정

최종수정 2016.01.21 10:00 기사입력 2016.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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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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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50억유로 규모의 기본대출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국내 은행의 이란 지점을 신설하고 달러화 외 통화결제시스템도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란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이란과의 교역이 정상화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시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중소·중견 수출기업 및 대형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현지 조립생산(CKD) 방식 등 생산 협력 강화 ▲이란 정부와 협력 기반 구축 등이 골자다.

먼저 정부는 상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팩토링, 포페이팅 등을 활용한다. 수출팩토링은 외상 수출 거래 시 발생한 채권을 수출입은행이 무소구 조건으로 매입하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포페이팅은 수출 기업의 어음을 은행이 할인해 거래하는 무역금융 기법이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이란 금융기관들과 50억유로 규모의 기본대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무역보험공사는 이란 재무부와 20억달러 규모의 기본금융약정을 체결하고, 기존 부보율을 큰 폭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달러화 외 여타 통화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대상국으로 이란을 재편입한다. 국내 은행 이란 지점도 신설한다.

생산협력 부문에서는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이란 제조사와 조립생산을 위한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한다. 자동차 외 농기계, 의료기기 등도 전략 포럼을 통해 시장진출 기회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해운·항만,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이란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보건정책, 병원설계, 의료시스템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테헤란 의대 건설 프로젝트 등 한국형 병원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할랄식품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세관상호지원 협정 등 협력분야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란 경제제재 해지가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전자제품, 화장품 등 소비재와 산업설비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이란이 에너지 플랜트와 사회 인프라 발주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부문에서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저유가 지속에 따른 재정압박, 중국 및 신규유럽계 기업과의 경쟁 등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으로 2월말 이란 테헤란에서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합상사, 건설, 가전·IT, 철강 분야의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파견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맞춤형 진출 전략을 수립해 2년 내에 대(對) 이란 수출을 2배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 무역금융, EDCF 등을 적극 지원하고 2월 말에는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항만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조속히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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