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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주문때 사용 목적 안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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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설치미술가 주문거부 비난 여론에 판매정책 바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덴마크의 완구회사 레고가 정치적 목적의 레고 블록 주문 거부 정책을 결국 변경했다.

레고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량의 블록 주문 시 사용 목적을 묻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레고로 만든 작품을 공공 전시할 경우, 레고측이 해당 작품의 방침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전에는 작품을 위해 레고 블록을 대량 주문할 경우, 주제와 목적을 알려야 했다. 레고 측은 특정 정치적 의제를 지지하는 프로젝트일 경우 대량 주문을 거부했다.
이 같은 레고의 입장 변화는 중국 당국에 비판적인 레고 작품을 만들어 왔던 중국 설치미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의 주문을 거부한 여파다. 레고는 지난해 10월 그의 대량 주문을 거부했다. 아이는 이에 대해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상하이에 설립되는 것을 고려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본 결정"이라며 레고를 비난했다. 그의 팬들 역시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아이에게 레고를 기부하는 등 레고에 간접적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상에서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레고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아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레고는 모든 사람이 그들의 의지에 따라 사용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이며, 레고의 자유로운 사용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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