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완구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총력태세에 돌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 은 올해 완구시장에서 최대의 히트작으로 꼽힌 '터닝메카드'의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사 측은 관련 애니메이션 방영이 내년까지 예정된 만큼 인기몰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미 증설된 생산 라인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애니메이션인 헬로카봇 캐릭터 중 택시 2대와 버스가 합체한 로드세이버도 출시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터닝메카드의 기존 품목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또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은 별도의 생산 라인을 따로 가동해 크리스마스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실업은 또봇의 신제품 '기가세븐'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그간 선보였던 또봇 시리즈 7종의 합체가 가능한 초대형 로봇이다. 또 이 회사는 또 다른 인기 캐릭터인 '바이클론즈'는 물론, 여아들을 위한 '콩순이'ㆍ시크릿 쥬쥬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 및 성별 고객 차별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오로라 월드는 초특가 패밀리세일을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진행한다. 이날 행사를 통해 오로라월드는 '유후와 친구들'을 비롯한 각종 완구류를 최소 2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글로벌 완구업체인 해즈브로코리아는 최근 스타워즈 영화의 7번째 에피소드 개봉을 앞두고 신규 캐릭터 BB-8 드로이드 로봇을 정교하게 구현한 무선조종(R/C) 완구,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광선검 시리즈, 캐릭터 피규어 및 마스크 등을 포함한 총 12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레고코리아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주요 할인매장 및 아울렛에서 레고 블럭으로 특수 제작된 7.5t의 대형 트럭을 활용해 '레고 닌자고 이동식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존에는 닌자고 캐릭터들을 비롯해 레고 블록으로 제작된 캐릭터 모델과의 기념 촬영은 물론, '징검다리 미션' 등 각종 미션을 수행하면 경품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연 매출의 최소 30%, 많게는 절반 가까이 올릴 수 있어 최대의 '대목'으로 꼽힌다"면서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전 직원이 대형마트 등 현장으로 총동원돼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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