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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주도 땅값 급등에 수천억 평가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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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 이 제주도에 갖고 있는 여의도 5배 면적의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면서 웃음 짓고 있다. 평가차익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소재 정석비행장을 포함한 인근 부지 218만㎡, 제동목장 부지 1514만㎡ 등 1650만㎡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제동목장과 정석비행장이 위치한 표선면 가시리의 공시지가는 중국인들의 투자 수요와 제2 신공항 건립추진 등이 맞물리면서 최근 2년 새 39% 상승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정석비행장 인근 땅값은 시세가 3.3㎡당 5만원에서 15만원선에 형성돼있다"면서 "주택용지는 3.3㎡30~40만원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인근 시가인 3.3㎡당 10만원을 적용하면 정석비행장과 제동목장의 토지가치는 5240억원 수준이다.

정석비행장의 장부가는 시설을 포함해 581억원.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3년 5월 재평가된 가치다. 정석비행장과 제동목장의 장부가가 현 시세 대비 최소 39% 낮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최대 2000억원 수준의 평가이익이 예상된다.

제동목장은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이 생전에 매입한 땅이다. 면적은 서울 여의도(290만㎡)의 5배, 뉴욕 센트럴파크의 4.5배에 달하는 규모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를 차지한다. 현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일우재단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정석비행장은 1997년 9월 대한항공이 매입했다. 19년 전에 매입한 사실 등을 감안하면 평가차익이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종로 송현동(경복궁 인근) 토지, 김해ㆍ인천ㆍ부산 소재 사원아파트와 김해정비공장 등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치는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각각 1조9587억원, 8375억원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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