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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LPGA투어 기상도] "박인비 vs 리디아 고, 전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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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구도에 '국내 넘버 1' 합류, 한국선수들은 리우올림픽 출전 태극마크 전쟁까지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벌이는 '여제의 전쟁'에  전인지(왼쪽부터)가 가세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벌이는 '여제의 전쟁'에 전인지(왼쪽부터)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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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여제들의 전쟁."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화두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해 각각 5승씩을 거두면서 '양강체제'를 구축해 이번에는 2막을 올리는 모양새다. 박인비는 특히 9월 에비앙에서 5개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슈퍼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가 바로 이 대회 디펜딩챔프다. 이래저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 박인비 "슈퍼슬램 GO"= 첫번째 목표는 6월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4연패다. 지난해 LPGA투어 역사상 10년 만의 메이저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8월에는 가속도를 붙여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의 반열에 올랐다. 올해는 두 개의 메이저 타이틀방어에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더했다.

9월 에비앙이 마지막 '스타워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손목 통증을 치료하고 에너지를 충전한 박인비가 1일 미국으로 건너가 남편 남기협(35)씨와 함께 일찌감치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한 이유다. 퍼팅을 비롯해 쇼트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인비 역시 "메이저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등이 목표"라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 "전인지 입성이요"=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해 당당하게 메이저 우승자 자격으로 LPGA투어에 진출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5승을 쓸어 담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 등 메이저에서만 2승을 수확해 '한 시즌 3개 투어 메이저 챔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LPGA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새내기'로 전인지를 꼽았다. 미국의 서로 다른 잔디에 익숙하다는 대목이 고무적이다.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며 "빠른 시일 내에 승전보를 울리겠다"고 자신감을 더했다. 지난해 3승을 앞세워 'LPGA 신인왕'에 오른 김세영(23ㆍ미래에셋) 등 15승을 합작한 '골프한류(韓流)'의 전력이 더욱 강화된 셈이다.

▲ "피말리는 태극마크 경쟁"= 국내파들은 골프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게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별 2명, 세계랭킹 15위 안에 다수가 있을 경우에는 최대 4명까지다. 한국은 일단 태극마크를 달기부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7일 현재 2위 박인비와 5위 유소연(26), 7위 김세영, 8위 양희영(26)이 사정권에 있다.

박인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그러나 포인트 차가 크지 않다. 9위 김효주(20), 10위 전인지, 13위 장하나(24ㆍ비씨카드), 15위 이보미(28) 등이 뒤따르고 있다. 언제든지 '톱 4'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주 무대인 이보미가 "올해는 LPGA투어 메이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이 변수다. 지난해 JLPGA투어에서 무려 7승을 수확한 '일본 넘버 1'이다.

▲ "다국적군은?= 미국군단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선봉장이다. 지난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6차례를 기록한 선수다. 그것도 우승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분패하면서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1월 제로드 채드월 미국 휴스턴대 골프코치와 약혼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2012년과 2014년 올해의 선수에 올랐던 저력을 앞세워 설욕을 꿈꾸고 있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부활 여부가 장외화제다. 2011년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2살의 나이로 남녀 통틀어 최연소 메이저 통산 5승의 위업을 달성한 '골프천재'다. 2012년 3월 기아클래식에서 15승을 작성한 뒤 순식간에 슬럼프에 빠져 4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미스터리를 연출했다. 지난해 3차례 준우승으로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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