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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강간범’ 김선용, “모든 죄 인정, 성충동 약물치료도…”

최종수정 2018.08.15 08:16 기사입력 2015.09.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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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모두 인정합니다. 다만…” 연쇄 성폭행범 김선용씨(33)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했다. 또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단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치료감호소가 아닌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재판부에 전했다.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강문경 재판장)는 23일 김씨를 상대로 첫 공판을 열고 검찰 측 공소제기와 이에 대한 김씩 측 변호인의 의견진술을 받았다.
이날 검찰은 김씨의 도주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피해 여성 진술서, 김씨의 정신감정 소견서 등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공판에 앞서 검찰은 정신감정 소견서 내용(성도착증상 의심) 등을 토대로 법원에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를 청구하기도 했다.

검찰의 공소제기 및 약물치료 청구에 대해 김씨 변호인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합니다.”라고 답하며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약물치료 청구에 대해서도 “받을 생각이 있다”고 수용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검찰의 치료감호소 수감 청구에 대해선 거부의사를 비쳤다. 변호인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약물치료를 받을 의사도 있지만 수감생활을 치료감호소가 아닌 일반 교도소에서 하게 되길 원한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이 사건 이전에 있었던 김씨의 공갈범죄를 새롭게 공개하며 공소내용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현재 진행 중인 성범죄 사건과 추가된 사건을 병합해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8월 9일 대전 서구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귀울림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핑계로 치료감호소 직원들을 따돌리고 도주, 이튿날 탈주 28시간여만에 대전둔산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김씨는 도주행각 중 대전 소재 한 상점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둔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현재 피해 여성은 대인기피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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