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사장은 27일 남산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열린 LPG 모델 'SM7 LPe' 출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다들 신차를 내놓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신차 라인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신 내년에는 40~50%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량으로 보면 박 부사장이 제시한 내년도 판매 목표는 최대 12만여대다. 지난해보다 4만여대가 늘어난 것으로 딜러망을 대거 확충하고 중형 세단인 '탈리스만'을 내년에 출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르노삼성은 현재 인력을 대거 충원 중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사원을 대거 채용 중으로 인력 확충안은 내년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
연말까지의 판매 목표는 1500~2000여대다. 이 수준이면 준대형 LPG 세단 시장 점유율을 25%가량 차지하는 셈이라는 게 박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어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처음 도입하고 소형 SUV 붐을 일으키는 등 시장을 선도해 왔고 이번에 도넛 탱크를 적용한 SM5, SM7 LPG 모델을 탄생시켰다"며 "SM7 LPe의 인기는 고객이 좋은 상품을 알아준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르노삼성이 공개한 'SM7 LPe'는 도넛형 연료탱크로 트렁크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다. 연료탱크가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되므로 낮은 무게 중심으로 주행 중 과속방지턱 통과나 코너링시 안정적이며 후방 추돌 시 연료통이 승객실로 침입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 넓어진 트렁크 용량으로 휠체어나 여행용 가방, 캠핑용품, 골프백 등을 무리없이 실을 수 있다.
판매가는 2550만원으로 경쟁차 대비 최대 350만원 가량 저렴하다. 취등록세와 자동차세(5년 기준) 면제로 최대 551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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