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 하락에 '백기사' KCC 눈물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KCC KCC close 증권정보 002380 KOSPI 현재가 549,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0.99% 거래량 16,326 전일가 555,000 2026.04.22 12:47 기준 관련기사 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트러스톤, KCC 자산 효율화 결단 환영…"주주제안 철회, 파트너십 구축" KCC 실적은 주춤, 순익은 4.7배 급증…삼성물산 지분 평가손익만 2조 넘어 가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2 12:47 기준 관련기사 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트러스톤, KCC 자산 효율화 결단 환영…"주주제안 철회, 파트너십 구축" KCC 실적은 주춤, 순익은 4.7배 급증…삼성물산 지분 평가손익만 2조 넘어 주가하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합병 결정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매입 시점 기준으로 160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액을 입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물산은 5만70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보다 1.55%(900원) 하락하면서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5만7234원을 하회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다음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1.40%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이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17일 합병주총 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주총 전일 6만9300원까지 치솟았지만 주총 당일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서 10.39%나 떨어져 6만2100원에 마감했다. 이후에도 하락세는 계속돼 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가하락에 누구보다 가슴을 치는 것은 KCC다. KCC는 지난달 10일 종가 7만5000원에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자사주 899만주(5.76%)를 사들였다. 매입가격은 6743억원으로 KCC의 지난해 영업이익 2733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KCC가 삼성물산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찬성한다는 뜻에서다.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지분 싸움에서 삼성물산 편에 선 것인데 그 대가는 결과적으로 '마이너스'였다.
올들어 삼성물산의 종가가 7만원을 넘긴 것은 KCC가 백기사로 등장한 주간의 단 3거래일 뿐이다. KCC의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는 계속 내리막이다. 합병주총이 종료된 뒤 주가가 급락해 현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지분 평가액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5124억원까지 떨어졌다. 40일새 평가손실액이 1600억여원이 넘는다.
KCC 입장에선 일반 주주라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손해를 줄일 수 있으나 백기사로 전면에 나선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와서 말을 바꿀 수도 없어서 더 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오는 9월1일 합병 기일 전까지 삼성물산 주가가 올라 최대한 손실액을 줄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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