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주식 처분 가능성에 휘청
28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 대비 1.9% 내린 5만6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2% 이상 빠지면서 5만6600원 선까지 내렸다.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삼성물산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5만7234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엘리엇이 삼성물산 실질주주증명서를 반납하면서 향후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빠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엇의 삼성물산 지분 7.12%의 평균 매수단가는 6만373원 선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엘리엇이 손절매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삼성물산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밑도는 만큼 엘리엇이 행사가 이하에 내다 팔 가능성은 낮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이득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통과된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물산이다. 이 기간 동안 2284억7500만원(369만800주)을 팔아치웠다. 삼성물산 주가도 줄곧 약세를 보여 16일 6만9300원이었던 주가는 27일 5만7900원을 기록해 16.4% 하락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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