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론 주택시장 투자심리 위축 우려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22일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됐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다만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실수요자들의 매매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주와 같이 0.15% 올랐다. 대출을 규제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금천구가 0.32%, 강남구 0.28%, 중랑구 0.28%, 서초구 0.26%, 광진구 0.25%, 강서구 0.24%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광명시가 0.31%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고양0.13%, 군포 0.10%, 김포 0.08%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계부채 대책으로 당장 거래가 급감하는 등 타격을 주진 않겠지만 대출상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주택시장의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장마철과 비수기로 수요는 다소 줄었으나 만성적인 전세 부족으로 상승세는 계속됐다. 일부 지역은 오름폭이 커진 분위기다.
서울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며 0.28% 올라 지난주 0.26%보다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높은 0.07%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이 양호한 광명·고양·과천·인천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8% 올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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