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서 공식 제기하지는 않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11일(현지시간) 일요판 기사에서 독일 재무부 자료에는 그리스 위기 해법으로 두 가지 방안이 기술돼 있다며 5년간의 한시적인 그렉시트 이슈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FAZ를 인용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5년간의 그렉시트와 인도주의적 차원을 지원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 문건에 담긴 첫번째 방안은 그리스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안을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행하며, 신탁펀드를 통해 500억유로(약 62조8000억원) 규모의 국유자산을 팔아서 빚을 줄인다는 내용이라고 FAZ는 전했다.
문건에 담긴 두번째 방안이 5년간의 그렉시트다. 그리스가 적어도 5년간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채무 구조조정을 하는 게 요지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다만, 이 경우 그리스에 유럽연합(EU) 회원국 자격을 유지하게끔 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와 인도주의적,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해당 문건은 과거에 실무 단위에서 '플랜 B'로 검토됐던 것이라면서 역시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회의) 이전에 독일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회람된 것이라고 부연하고 이들 국가들에는 익숙한 내용이라고도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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