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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메르스' 우리말 변경 제안에 "대통령 이름도 무서워"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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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사진=진중권 트위터(@unhei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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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메르스'라는 공포스러운 말을 우리말로 바꾸자"는 새누리당 의원의 제안에 "대통령 이름도 무섭다"며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인 겁 많다. 메르스 우리말로 바꾸자"고 제안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통령 이름도 무서워요. 바꿔주세요"라며 여당 의원의 제안을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8일에도 "메르스, 임계전이 그리고 계산역학"이라며 "작금의 메르스 사태에 '호들갑을 떤다'느니 '감기 수준에 과잉 대응이다'라는 식의 발상은 임계전이 현상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7일에는 "국가에서 먼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도해 보일 정도로 선제적 대응을 하면 시민들은 그걸 보며 외려 '웬 호들갑이야' 하면서 안심하겠죠. 이 관계가 완전히 뒤집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 병원 가보니 시민들은 큰 혼란 없이 차분하게 대응.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해 왔던 정부를 무색하게 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철우 의원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메르스 사태'가 세월호 사고 때보다 더 어렵다면서 "국민들이 이름을 몰라서 더 공포를 느끼는 것 같다. '메르스'란 공포스러운 말을 우리말로 바꾸면 안 되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메르스'라고 하니까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걸리면 다 죽는 것으로 생각해 도통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경제가 망한다"며 '신종 변형 감기' 등으로 메르스의 이름을 바꾸자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신종플루나 작년 독감 때보다 훨씬 적다. 전염된 사람은 병원에서 주로 폐렴 환자들이 감염이 된 상황이다"며 "전문가들께서 이름 잘 지어 공포감을 안 느끼게 대책을 발표해 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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