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리듬체조, 배드민턴, 양궁, 골프, 태권도 "
"인기종목 BIG 5의 골든 라인업을 주목하라"


[아시아경제 노해섭 ]열정과 젊음 가득한 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제, 30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3천여 명의 대학 스포츠선수들이 참가한다. 총 21개 종목에서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이 벌어지는 이번 U대회는 한국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서 금메달 25개를 목표로 종합 3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전체 출전 엔트리는 6월 3일 마감으로, 종목 별로 최종 선발전을 끝낸 국내 대표팀의 경우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함께 실전 훈련에 돌입 중이다. 올림픽메달리스트의 48%가 유니버시아드에서 메달을 딴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U대회 역시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어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예고하는 대표팀의 라인업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손연재(리듬체조), 양학선(기계체조), 이용대(배드민턴), 기보배(양궁) 등 내로라하는 국민스타들이 출사표를 던졌고, 효자종목인 태권도와 골프 역시 내년 올림픽 무대를 겨냥한 신예 스타들이 대거 포진하여 골든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금메달 스타와 떠오르는 신예를 통해 메달몰이에 나선 인기종목 BIG 5(기계·리듬체조, 배드민턴, 양궁, 골프, 태권도)의 U대회 라인업을 살펴본다.

◆ 리듬체조 - 요정의 재림, 이번에도 손연재!

손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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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그녀가 온다!
2013 카잔U대회에서 한국리듬체조 역사상 U대회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첫 메달리스트이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1,연세대). 이름 석 자 만으로도 이미 그녀는 광주U대회 최고의 스타이자 흥행보증수표다.


오빠부대는 기본, 삼촌부대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대한민국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한 손연재는 참가대회마다 볼, 곤봉, 리본, 후프 등 종목별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전 국민을 환호케 했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불참했으나, 대한체조협회 우수선수 추천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이어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열린 2015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타슈겐트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과 후프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는 기량을 보이며 발목 부상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부상 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손연재는 내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6월 아시아선수권과 7월 유니버시아드를 차례로 제패하기 위해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번에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2013 카잔U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 리듬체조의 샛별, 이다애


이번 U대회 리듬체조 대표팀은 송희 코치와 함께 손연재, 이다애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세종대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이다애는 개인전 종목 별로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리듬체조의 샛별이다. 163cm의 키에 몸무게 42kg의 이다애는 손연재와 동갑내기인 94년 생으로 지난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과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2014년에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대학일반부 은메달 수상,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경기 은메달 수상 및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 팀 은메달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 주자로서 이번 U대회 역시 최고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 기계 체조 - ‘도마의 신’양학선과 비밀병기 ‘양2’

양학선

양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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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이 돌아왔다!
기계 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은 광주에서 태어나 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를 졸업한 광주의 아들이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시작으로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등극한 양학선(23, 수원시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외에도 2011년과 2013년 기계체조 세계 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석권하며 최고의 자리에 섰다. 세상은 그를 가리켜 ‘도마의 신’이라 칭했고, 금메달을 거머쥔 양학선의 승승장구는 2013 카잔U대회까지도 제패하며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양학선은 허벅지 부상으로 눈물의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대회에서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만큼 부상으로 인한 좌절도 컸다. 하지만 절치부심의 시간은 양학선을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했고, 광주체고 출신인 그가 다시 한 번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금메달 탈환의 도전장을 던지는 무대가 바로 광주U대회다.


한국체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양학선은 지난 5월 9~11일 제7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겸 광주U대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개인종합 2위를 기록했다. 도마와 링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마루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2관왕에 올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23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광주U대회 최종 선발전에서는 개인 종합 4위로 광주 U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정작 그의 목표는 따로 있다.


자신만의 고난도 기술을 개발, 연마 중인 양학선이 비장의 카드 ‘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트는 기술)’에 이어 신 비밀병기이자 아직 국제대회에서는 제대로 입증된 적이 없는 ‘양2(도마를 옆으로 짚어 3바퀴 반 비트는 기술, 이상 난도 6.4)’를 고향인 광주U대회에서 야심차게 성공해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라이벌들과의 직간접적 사전 경쟁을 통해 기를 꺾고자 하는 기선 제압의 의미도 담겨있다. 개인 종목에서는 자신감이 생명이라는 그의 말처럼 광주U대회를 통해 도마 1인자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승부사 양학선의 빛나는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 남자 체조 - 박민수, 택견 소년에서 ‘제2의 양학선’을 꿈꾸다


앳된 용모에 장난기 가득한 웃음, 하지만 체조 얘기만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해지는 박민수(21, 한양대)는 원래 전통 무예인 택견을 배웠던 소년이다. 일산초등학교 5학년때, 택견을 하다가 관장의 제안으로 우연히 체조에 입문한 그는 일산중-수원농생명과학고를 거쳐 현재 한양대에 재학 중이다.


박민수가 남자 체조에서 가능성을 보인 것은 수원농생고 3학년때인 2012년이다. 당시 박민수는 처음 출전한 국제 무대인 푸톈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2년 간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오른 이두 부상에도 불구하고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은메달, 안마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제2의 양학선’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고전했던 양학선과 절친한 선후배인 박민수는 지난 23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광주U대회 최종 선발전에서는 선배 양학선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남자 체조부의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양학선이 도마에서 특출한 기량을 보유했다면 박민수의 장점은 모든 종목에서 두루 수준급 기량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의 평가에 따르면, 점수를 고려하면 평행봉, 철봉에 자신이 있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링이라고 한다.


올 시즌 박민수가 초점을 맞춘 대회는 광주U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다. 장기적으로 내년 리우 올림픽 메달 획득이 목표인 만큼 이번 광주U대회에서의 선전을 통해 확실한 자리매김을 기대한다.


◆ 배드민턴 - ‘배드민턴 황태자’이용대의 컴백홈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간판스타, 이용대(27,삼성전기) 역시 지난 2013 카잔U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2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경기대 대학원에 몸담고 있는 이용대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화순초-화순중-화순실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후, 2012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12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우승, 2013 카잔U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과 혼합단체전 금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은메달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메달몰이에 성공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황태자로 떠올랐고 현재 유연성과 함께 탁구 남자복식팀 세계랭킹 1위로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계보를 잇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 선수들의 특징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기교를 중시하는 반면, 한국 배드민턴은 파워와 스피드를 중요시하고, 복식의 경우는 다른 나라에 비해 수비 능력이 더 나은 점을 특징으로 꼽는다. 이용대는 특히 네트 앞 처리가 좋아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강한 면을 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 도핑규정 위반으로 속 좀 썩었지만 징계가 풀린 이용대는 요즘 심기일전하여 각종 세계대회 출전에서 쾌거를 거두고 있다. 지난 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도 유연성과 함께 중국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어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에 성공했고, 다가오는 광주U대회와 내년 리우 올림픽 대회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U대회는 배드민턴 경기가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리고, 훈련장은 지난 2012년 자신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인 ‘이용대 체육관’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익숙한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일취월장한 이용대의 화려한 금빛 스매싱이 기대된다.


◆ 배드민턴 - 고성현-이용대, 세계랭킹 1위 콤비의 부활


2013년까지 이용대와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던 남자 복식의 고성현이 광주U대회에서 다시 한번 이용대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전통적으로 복식이 강한 한국의 배드민턴은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그리고 최근 들어 이용대-유연성이 호흡을 맞추며 복식 왕국의 계보를 잇고 있다. 하지만, 2013년 말부터 유연성과 복식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용대의 옆자리는 원래 고성현의 것이었다.


현재 신백철과 함께 남자복식팀 세계랭킹 11위인 고성현은 2011년 세계개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복식 2위를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용대와 함께 남자복식 1위, 혼합복식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013 카잔U대회 역시 이용대와 호흡을 맞춰 남자 복식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실력파다. 지난 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도 김하나(삼성전기)와 함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복식의 기본기가 함께 하는 플레이인 만큼, 이번 광주U대회 역시 세계대회를 통해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금메달 복식팀 고성현-이용대의 화려한 부활이 기대된다.


◆ 배드민턴 - 히든카드 김기정, 성지현과 신예 전혁진, 이소희-신승찬


남자 복식 이용대-고성현 팀을 선두주자로 출범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광주U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남녀 히든카드를 꺼내들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의 단식 1위를 차지하고, 같은 대회에서 이용대와 함께 남자복식 1위를 거머쥔 김기정(25, 삼성전기)과 지난 2014년 JAPAN 오픈대회에서 단식 1위, 같은 해 KOREA 오픈대회 단식 2위를 차지한 여자 배드민턴의 성지현(24, MG새마을금고)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 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여자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성지현은 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였던 엄마 김연자(現 한국체대 배드민턴 교수 및 감독)와 역시 배드민턴 국가대표 코치였던 아버지 성한국 코치의 딸로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패밀리의 계보를 잇고 있다.


또 광주U대회 배드민턴 국내 대표팀 이상복 총감독의 제자로 2013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2위를 수상하며 손완호, 이동근을 이을 단식주자로 떠오른 신예 전혁진과 현 여자 복식 세계랭킹 8위로서 2013 카잔U대회 복식 3위를 기록한 이소희-신승찬 팀도 U대회의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 양궁 - 돌아온 얼짱 기보배, 금빛 과녁 조준 완료!


전통적인 금메달 효자 종목으로서 태권도와 함께 지난 2013 카잔U대회에서 누락되어 한국인들의 탄식을 자아냈던 양궁의 아쉬움을 이번 광주U대회에서는 만회할 수 있을 듯하다. 와신상담을 끝내고 광주U대회를 통해 재기를 꿈꾸는 ‘미녀스타’기보배와 그녀의 뒤를 바짝 쫓는 무서운 신예 최미선이 있기 때문이다.


2010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 한국 여자양궁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군림해온 기보배는 이름보다 ‘얼짱 양궁스타’로 더 잘 알려진 미녀궁사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초·중·고교를 경기도 안양에서 다녔지만 2006년에 광주여대에 입학해서 계속 광주광역시청 소속으로 뛰었고, 현재도 광주여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녀가 ‘제2의 고향’인 광주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그동안 세계대회가 열릴 때마다 기보배의 화살은 그야말로 시원스럽게 바람을 가르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012 런던올림픽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13 세계선수권에서는 단체전과 혼성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탈락한 기보배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신 방송 마이크를 잡아야 했다. 이후 자신과 싸우며 철저하게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낸 그녀는 지난 4월 20일 충북 보은에서 끝난 2015 양궁 리커브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2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선수촌 막내에서 큰언니로 돌아온 기보배는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유안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양궁월드컵 1차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난 미녀궁사 기보배, 그녀의 화살이 광주U대회의 하늘에 금빛 환호성을 쏘아올리기를 기대한다.


◆ 차세대 양궁신예, 최미선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스타인 기보배의 뒤를 무서운 파워로 바짝 추격하는 신예가 바로 차세대 양궁 스타로 떠오른 최미선이다.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 1학년에 재학중인 최미선은 전남 무안군 일로 출신이다. 전남체고를 졸업하고 2015학번으로 입학해 기보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여고생 시절에 녜아시아그랑프리’개인 준우승, 녝아시아선수권대회’단체우승을 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다.


최미선은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양궁선수로서의 장점인 팔과 손가락의 길이가 길며 지구력과 근성이 탁월해 대표팀 오래달리기 평가 종목에서도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녟양궁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선배인 기보배와 함께 각각 1위,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녟세계양궁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양궁신예로서의 면모를 당당하게 인정받았다.


광주여대 선후배이자 안방인 광주에서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나란히 어깨를 겨루게 된 기보배와 최미선, 광주를 대표하는 두 미녀궁사의 멋진 대결을 기대한다


◆ 골프 - 최강 미녀삼총사! 이정은, 김아인, 정주원


이번 광주U대회에서 골프 종목은 개인·단체전으로 열리며 한국 대표로는 남녀 각 3명씩 뽑혔다. 특히 세계 여자골프 강국인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U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미녀 삼총사가 눈에 띄었으니, 외모면 외모, 실력이면 실력, 거기에 화려한 커리어까지 갖춘 이정은(19, 한체대 1), 김다인 (21, 한체대 3), 정주원(19, 동아대 1)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 여자골프 현 국가대표 선수인 이정은은 순천청암고 시절인 지난 2013년 제1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챔피언을 따내며 일찍이 가능성을 드러낸 선수다. 이어 2014 제12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위, 2014 일송배 제3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1위, 2015 횡성한우배 전국대학 골프대회 여자아마부 1위 등 각종 국내 골프 대회 우승과 함께 2015 퀸시리트컵 개인 4위 등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닦아오고 있다. 내년 리우 올림픽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U대회에서도 기대가 큰 차세대 골프 스타이다


한국체육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아인은 2014 동원썬밸리CC배 전국대학 골프대회 여자 아마추어부 1위와 2014 관정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 여자아마부 1위 등 굵직한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뚝심있는 선수다. 2015년에도 관정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 여자아마부 2위를 따내며 꾸준하게 자기 포지션을 지켜오고 있어 U대회에서의 성적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의 국가상비군이자 U대회 대표팀 중 유일한 부산 출신인 정주원은 지난 22일 광주U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5 관정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의 아마추어부 개인전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1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또 그동안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1위와 상위권에 여러 차례 입상했을 정도로 정주원의 실력과 재능은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부산진여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말에는 ‘세계 스타 등용문’인 미국의 제51회 오렌지볼 인터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한 재원이기도 하다. 내년 리우 올림픽의 국가대표가 된다면 프로 전향의 계획도 미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신세대 유망주, 정주원이 U대회에서는 또 어떤 쾌거를 일궈낼지 그녀의 시원스런 행보와 함께 장쾌한 스윙샷을 기대한다.


◆ 남자 골프, 전·현직 국가대표 한 자리에 모이다


이번 U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1위가 목표인 한국 골프 대표팀의 여자골프부가 최강 미녀 삼총사로 구성됐다면, 남자골프부에는 전·현직 국가대표가 뭉쳐서 힘을 더했다.


남자골프 현직 국가대표인 윤성호(한국체육대 1)는 2014 제2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자부 2위, 2014 제1회 한국C&T배 대회 남자부 2위 등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닦아온 선수로 이번 U대회의 대표 에이스 주자로 꼽힌다.

작년도 국가대표 선수인 정윤한(한국체육대 2)은 2014 제31회 회장배 대학대항골프대회 남자 아마추어부 1위를 비롯해서 해마다 각종 국내대회 상위권 수상경력을 가진 선수다. 광주U대회 참가를 위해 프로 전향 까지 연기했을 만큼 이번 U대회 금메달을 향한 각오가 남다르다


2015 횡성한우배 전국대학 골프대회 남자 아마추어부 1위와 2015 관정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 남자 아마추어부 1위로 올해 2연승 쾌거를 올린 김한별(한국체육대 1)은 현재 자신감과 골프감이 가장 최적인 선수로 남자부 박영진 감독이 꼽는 대표팀의 다크호스다.


또한 U대회 골프 대표팀 선발전을 놓고 호기심과 이슈의 대상이 됐던 여자골퍼 리디아고(18)의 행보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남녀 골프 사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이자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15학번 새내기인 리디아고(18)가 U대회 한국 골프 대표팀 선발전에서 빠진 이유는 한 가지다. 리디아고의 경우,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골퍼 자격이라 이번 U대회의 골프 대표팀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한국을 빛낼 태권 4인방 - 인교돈, 박윤근, 이다빈, 김소희


태권도는 지난 2013 카잔U대회에서 양궁과 함께 선택 종목에서 빠지는 바람에 2011 중국U대회 이후 자그마치 4년을 기다렸다. 그래서 더욱 한국 대표팀의 경우에는 전례 없는 전략으로 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6월 7일에서 6월 30일까지 U대회 태권도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 태릉선수촌에 입촌해서 국가대표팀과 함께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U대회 대표팀은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함께하는 실전 훈련을 통해 기량을 닦고, ‘태권도’종주국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 인교돈, 암을 이기고 U대회로 재기를 꿈꾸다


태권도 겨루기 부문의 -87kg 개인전 국가대표 선수 인교돈 (24, 한국가스공사)은 지난 2011 중국U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이번 U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하는 금메달 유력 후보 선수다. 현재 실업팀 소속이지만, 이번 U대회의 참가자격이 대학(원)생 및 졸업 2년 이내의 17~28세 선수들로 변경되어 광주U대회에 참가가 가능하게 됐다


인평자동차정보고 3학년 시절부터 각종 국내대회의 1위를 석권했던 인교돈은 태권도 고교생 스타 중 하나였고, 용인대 진학 후에도 금메달 행진은 계속되었다. 2012년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1위에 이어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대학부 +87kg급 1위 등 승승장구하던 인교돈에게 어느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목 근처에 이상이 있는 것을 처음 발견한 것은 2013년, 대학 4학년이 된 2014년에 수술을 하며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악성 종양(림프암)이라는 진단이 떨어진 것이다.


암 진단으로 인해 군 면제를 받았지만, 인교돈은 2주에 한번씩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아야 했다. 혼자서 암과 싸워야하는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계속됐고, 인교돈은 다시 태권도를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인고의 시간들을 버텨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지막 치료를 마친 뒤 실업팀에 합류해서 하고 싶었던 태권도를 마음껏 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완치될 수 있었다고 한다.

암 진단을 받기 전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2014년 코리아오픈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인교돈. 항암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U대회 태권도 대표팀 선발전을 거쳐 합류한 뒤 그는 하루도 연습을 거르지 않는다. 암을 이겨낸 뒤, 재기를 위한 첫 번째 복귀전이 될 광주U대회에서 금메달의 신화를 다시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 태권도 겨루기의 다크호스, 박윤근


남자부 겨루기 부문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박윤근(22, 동아대) 선수는 +87kg 개인전 국가대표로서 우리나라 표준 선수들보다 훨씬 크고 건장해서 특히 겨루기에 좋은 체격을 가진 선수다.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전국남·녀중고대회 1위에 이어 2014년에는 한국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 1차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 U대회가 처음이지만 태권도 겨루기 신예로써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유망주다.


◆ ‘여고생 신화’의 주인공, 이다빈


여자부 겨루기의 -67kg 개인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이다빈(20, 한국 체대)은 효정고 시절 국가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임수정, 황경선 등에 이어 대한민국 태권도에 또 다른 ‘여고생 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이다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노은실(삼성에스 원)과 전 국가대표 1진 김휘랑(인천광역시)을 비롯해 석나예(동아대) 등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인천 아시안게임국가대표로 선발돼 한국여자 태권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3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1위, 2014년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1위의 쾌거를 거두며 국제무대 경험도 조금씩 쌓아갔다.


하지만 2014년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에서는 개막 직전 왼 정강이를 다쳐 훈련을 제대로 못 한 탓에 8강에 서 탈락했다. 그러나 다시 심기일전해서 도전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다빈은 금메달을 따내며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상대에게 맞는 것이 싫어서 태권도 겨루기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이다 빈. 그래서 그녀는 선수 생활도 비교적 늦은 시기인 중학교 1학년이 돼 서야 시작했다. 하지만 이다빈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자신 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고, 이제 다시 광 주U대회를 거쳐 내년 리우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 태권도 겨루기의 베테랑 주자, 김소희


태권도 여자부 겨루기의 -57kg 개인전 국가대표인 김소희(24, 삼성 에스원)는 지난 2011 중국U대회에서 은메달 획득한 이후, 2013년 여 자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위와 2014년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2 위 등 각종 국제 대회 출전 경험과 국가대표 전력이 많은 베테랑 선수다. 이번 U대회에서도 여자부 겨루기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 태권도 품새의 금메달 신예 - 배종범, 양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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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품새 부문에서는 2013년 제7회 아시아청소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배종범(20, 조선대)과 2014년 대한태권도협회장배전국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위 출신인 양한솔(22, 한국체대)이 남녀 개인전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으로 알려진 태권도는 이번 U대회에서 ‘단체전 남·녀 겨루기’세부 종목이 추가되어 유니버시아드 대회 역대 사상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U대회 태권도 대표팀은 겨루기와 품새 부문 모두 남녀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목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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