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재명 성남 시장이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 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충만해지셨습니까?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대한국민으로서의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막상 국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피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의 길을 선택한 그대"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왜 우리가 한국인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인 그대에게 또다시 특혜를 주고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아야 하는가요?"라고 일침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국내 방송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으나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2002년 강제출국 조치됐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 12일 자신의 웨이보에 오는 19일 오후 10시30분 생중계되는 아프리카 TV 방송을 통해 심경을 고백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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