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2013년 이후 일본과 중국 상장기업에 비해 모두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일본기업과의 경쟁 심화,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2010~2012년 평균 9.2%에서, 2013년에 -2.6%, 2014년 1.4%로 급락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금융업을 제외하면 -1.6%에 그쳐 전년보다 외형이 줄었다.
중국기업은 2010~2012년 22.3%로 고공행진을 하다가 2013년 8.8%와 2014년 6.1%로 둔화됐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일본기업은 2010~2012년에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평균 6%였으나, 2013년 6.8%와 2014년 7.2%로 개선됐다. 중국기업도 2010~2012년 평균 11.4%에서 2013년 11.5%, 2014년 12.1%로 높아졌다. 반면 한국기업은 2010~2012년 평균 6.1%에서 2013년 5%, 2014년 4.8%로 악화됐다.
전경련은 2013년 이후 우리 기업의 경영성과 부진이 전기·전자·자동차 외 업종의 수출 부진과 중국 경제의 둔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장기적 저성장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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