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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시민들 경찰과 충돌 중…불상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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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잇딴 집회...유족 16명 연행돼...시민들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중단 후 광화문서 경찰과 대치

▲광화문 광장앞 도로에서 경찰과 시민이 충돌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앞 도로에서 경찰과 시민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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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찰과 충돌ㆍ연행되면서 시민들이 흥분하고 있어 자칫 불상사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꽃과 피켓을 들고 시청광장까지 행진했다.
오후 1시께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세월호 1주기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인양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민주주의서울행동은 오후 2시께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며 명동성당을 출발해 서울광장 인근 국가인권위원회까지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광화문 누각 앞에서 농성 중인 유가족과 경찰이 오후 2시10분께 충돌해 유가족 등 11명이 경찰에 연행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90명 등 100여명은 16일 밤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제를 마치고 광화문 누각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앞 도로에 드러눕는 등 불법행위를 해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불응해 연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께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관련 시위를 하던 유가족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유가족 1명과 의경 1명이 부상했다. 의경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고 유가족은 현장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이어 오후 3시 16분께 경찰은 광화문 누각 앞 버스 위에 올라가 시위를 하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 5명에 대해 4차례 해산명령을 내린 뒤 추가로 연행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 예정보다 다소 늦은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된 이 대회는 세월호 유족들이 광화문에서 연행됐다는 소식이 진행되면서 중단됐다. 대회 도중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상에 올라와 "우리 가해자냐, 피해자냐"며 오열하며 "광화문광장으로 제발 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진 세월국민대책회의 존엄과 안전 위원장은 "지금 광화문에서 가족들이 계속 연행되고 있어 더 이상 오늘 범국민 대회는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광화문으로 지금 당장 가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 직후 흥분한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달려가면서 경찰과 충돌 중이다. 차벽과 방패로 벽을 형성한 전경들은 시민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150개 중대 1만2000명의 경력과 20대의 버스를 동원해 차벽을 설치해 놓은 상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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