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4대 증권사, 주식 신용융자 이자율 낮춘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은 기준금리 0.25%P인하 동참…한투, 오는 20일부터 0.1~0.2%P 내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자기자본 규모 국내 4대 증권사가 이달들어 주식 신용융자 이자율을 모두 낮췄다.

13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신용융자 이자율을 기간별로 0.1~0.2%포인트 인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1~15일, 16~30일, 31~60일 신용융자 고객에게는 각각 기존대비 0.1%포인트 낮은 연 7.4%, 7.9%, 8.4%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61일 이상에 적용된 이자율은 8.8%로 기존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앞서 지난 1일 삼성증권 은 60일 이내 및 61일 이상의 신용융자 이자율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인하했다.

같은 날 KDB 미래에셋증권 도 신용융자 이자율을 평균 0.55%포인트씩 내려 고객 등급(프레스티지ㆍ로얄ㆍ에이스ㆍ제네럴)ㆍ기간별로 연 6.25~8.50%의 이자율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 도 지난 6일 신용융자 이자율을 평균 0.3%포인트 내렸다.
이번 이자율 인하 결정은 지난달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동참한 성격이다.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는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은 평균 8%대에 형성돼 있다.

증권사 신용융자는 주가가 현저히 떨어질 때 반대매매가 강제실행돼 증권사의 리스크도 은행의 신용대출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데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 정부가 증권사의 외환 신용공여를 허용하면서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준 데 대한 화답의 성격도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은행과 동등한 수준의 외환 신용공여를 가능하도록 하는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증권사들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지급보증 등의 신규 사업 진출, IB업무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된다.

유동성 장세로 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이자율 인하에 동참하면서 신용거래 융자 잔고도 급증세다. 지난 9일 기준 신용융자 규모는 6.8조원으로 연초 5조원 대비 3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용융자 이자율을 내리면서 이자율 인하에 동참하는 증권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도 신융융자 이자율 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