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올 들어 1~2월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난해 11%를 넘어섰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10%대로 다시 떨어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2013년 말 11조8000억원에서 2월 말 현재 18조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99.99포인트에서 624.56포인트로 24.9% 올랐다.
지난해 초부터 올 2월까지 살펴보면 코스닥 시장에는 미국(8000억원)과 아시아(2000억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럽은 소규모(1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이 순매도(8조7000억원)를 주도한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펀드(8000억원) 순매수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연기금(2000억원)도 순매수했지만 금융기관(-1000억원)과 개인(-1000억원)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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