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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수기 효과 어디로..영화株 줄줄이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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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ㆍE&M, '국제시장' 흥행몰이에도 ↓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아시아경제 DB)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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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극장가가 연말 특수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영화 관련주는 줄줄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청개구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업체인 CJ CGV 는 최근 영화 '국제시장' 등의 흥행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CJ CGV는 코스피시장에서 '국제시장' 개봉일인 17일 소폭 오른 다음날부터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 전 거래일인 26일까지 3.61% 떨어졌다. '국제시장'이 전날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량'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CJ CGV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명량'과 '국제시장'의 투자ㆍ배급사인 CJ E&M 주가도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0.84% 하락했다. 앞서 '명량' 흥행 때 CJ CGV, CJ E&M이 동반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올해 투자ㆍ배급에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던 코스닥 상장사 쇼박스 도 지난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6.09% 빠졌다. 지난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NEW (NEW)는 상장 이튿날부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해 전반적으로 줄어든 관객 수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세월호 사건, 대형 스포츠 행사 등의 영향에 영화 내수시장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연말 성수기 효과가 없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말 수혜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CJ E&M의 경우 낮은 수익성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은 최근 영화의 잇단 흥행에도 국내 4위 투자ㆍ배급사 뉴보다 영업이익률이 낮다"며 "제작비와 고정비 통제가 방만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내년 이후 관객이 늘면서 영화 관련 종목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국내 극장 관객은 2억2700만명으로 올해 2억1500만명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라며 "연결 실적 개선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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