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사 평균 불완전판매율 보다 다소 높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3분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대형 보험대리점)의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이 0.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 100개 중 평균 4~5개의 상품은 불완전 판매됐다는 얘기다.
3분기 기준 대형 보험대리점은 총 35개로 전분기 보다 1개가 줄었지만 설계사는 8만7173명으로 같은 기간 2993명(3.5%) 증가했다. 보험사 소속 설계사가 같은 기간 5300여명(2.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입지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설계사가 3000명이 넘는 대형 보험대리점 설계사 수가 4만7000여명에서 5만3900여명으로 13.3%나 증가했다. 규모가 큰 대형 보험대리점으로 설계사가 집중되는 추세인 것이다. 반면 설계사 정착률은 46.6%로 전분기 대비 3.1%포인트나 하락했다. 설계사 정착률이란 신규등록한 설계사 중 1년 후에도 일을 유지하고 있는 설계사 비율을 말한다.
올 3분기 새로 계약된 건수는 188만건으로 전분기(173만건) 대비 8.7% 늘었고 금액으로는 6017억원에서 6830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생명보험 상품은 각각 2.2%, 5.1% 늘어난 반면 손해보험 상품은 1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판매실적은 생보사 및 손보사 판매실적의 각각 3.3%, 11.2%를 차지했다.
보험 판매를 통해 얻은 수입수수료는 6495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42억원(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13회사 및 25회차 계약을 유지한 비율은 각각 80.5%, 63.7%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의 보험대리점에 대한 판매의존도가 높아지고 대형 보험대리점을 중심으로 최근 1~2년간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우려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이 같은 상황을 보고토록 함으로써 대형 보험대리점 스스로 자체 내부통제·관리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금감원의 상시감시 업무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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