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남 사장은 지난 11일 건강검진 이후 병가를 낸 뒤 10여일째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3일 경영총괄담당 전무를 비롯해 경영관리ㆍ신사업본부장 등 임원 15명이 해임통보를 받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남 사장이 경질된 것은 아니다"라며 "임원 교체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남 사장이 취임 이후 뚜렷한 영업성과를 보이지 못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63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나 줄어든 실적이다. 올 10월 당기순이익도 66억원으로 전월 대비 50% 정도 감소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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