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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올해의 인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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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주식시장 들여다보기]<10.끝>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연중 여의도 증권가에는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었다. 최근 1년새 4800여명의 증권맨들이 정든 여의도를 떠났다. 코스피는 수년째 지루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글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이런 극심한 변화속에서 금융투자업계의 신화를 만들며 스타로 등장한 인물도 많았다.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사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서 '2014년 화제의 인물'로 추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파격 행보를 끊임없이 이어가면서 금융투자업계에 연일 화제를 뿌렸다. '매도리포트 10% 발간', '레버리지펀드 판매 중단 선언' 등은 물론 직원들의 개인별 성과급을 폐지했다.

이는 인센티브가 기본 급여보다 더 중시되는 증권가에선 충격적인 조치였다. 대신 조직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다. 증권사 신뢰 추락의 원인이 투자자의 수익률보다 매매 수수료 올리기에 급급한 영업 행태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업계에선 그에 대해 '선구자'와 '이단아'라는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러나 취임 1년 성적표를 보면 주 사장의 파격 행보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65억310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기간 영업수익은 2837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3억4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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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이 회사의 첫 공채 출신 사장에 올라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8년간 근속한 정통 '대우증권맨'으로 통한다. 투자분석부장, 홀세일사업부장(전무),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우증권을 명실상부한 증권 명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해 왔다. 특히 리서치 분야에서 명망이 높고 금융투자업계를 넘어 자본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인희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수많은 남성 펀드매니저를 제치고 수익률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공모펀드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은 지난 2003년 5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456.57%, 최근 1년 수익률 14.36%를 기록했다. 업계 최상위 성적이다. 최근 운용자산 규모가 3조원을 넘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 팀장의 투자 스타일은 가치투자, 장기투자, 버텀업(bottom-up)투자의 원칙을 일관되게 지키는 데 있다. 강세장에서 무리하지 않고 약세장에서 실력을 발휘해 수익을 지키는, '안정적으로 벌어서 안정적으로 지키자'는 철학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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