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에 따른 미디어아트 분야 발전방안 모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사람이 그려낸 환상적인 빛의 예술로 꼽히는 ‘스마트 일루미네이션(Smart Illumination)’ 해외 전문가 초청 강연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회는 지난 1일 ‘유네스코 창의도시(미디어아트)’ 지정을 계기로, 빛고을 광주의 창의적인 도시디자인을 위해 마련됐다. 광산업 업체 관계자, 미디어아트 작가,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에는 ‘스마트 일루미네이션 요코하마’를 기획한 일본 스파이럴사 츠토무 오카다 수석 큐레이터와 요시에 오타 큐레이터가 ‘라이팅 아트, 빛을 이용한 도시디자인’ 분야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의 항구도시 요코하마는 지난 2011년부터 바다와 인접한 도심에 환경친화적인 야간 경관을 조성하는 ‘빛의 예술’ 축제 ‘스마트 일루미네이션 요코하마’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요코하마시는 연간 20여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스마트 일루미네이션 요코하마 2014’ 본 전시에 광주지역 작가 진시영 씨가 참여해 LED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기도 했다.
LED조명을 예술과 접목한 미디어아트는 대중교통, 경관조명 등 도시디자인 분야와 접목할 수 있어 문화관광은 물론, 광산업 육성 등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광주시는 지난 1일 유네스코의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광주시의 이번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미디어아트 분야로는 세계 네번 째이자 국내에서는 첫 번째다. 이로써 광주시는 먼저 가입한 프랑스 리옹(2008)과 앙기엥 레뱅(2013), 일본의 삿포로(2013)와 함께 미디어아트 분야 문화예술 교류뿐만 아니라 전체 회원국들과 도시 간 공동발전을 위한 창의인력 및 산업 육성 등에 관한 협력을 해나갈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일루미네이션과 문화예술, 디자인과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도시 광주의 브랜드 창출은 물론 지역 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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