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400억원의 도지사 시책추진비를 지원할 사업 선정을 위해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ㆍ군으로부터 공모를 받아 프로젝트별로 10억원에서 최대100억원 규모로 시책추진보전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같은 예산이라도 집행방식의 혁신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 행복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참신하고 혁신적인 지역 사업을 골라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억원도 되지 않는 시책추진보전금을 찔끔찔끔 주던 관례에서 벗어나 최대 100억원을 몰아 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사업을 제대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간파하고, 시책추진비를 앞으로 1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한몫'에 주겠다고 밝혔다. 시ㆍ군은 한꺼번에 목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공개 오디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도는 오는 15일까지 시ㆍ군으로부터 사업을 공모받고 26일 전문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10개 내외의 지원사업을 선정한다. 도는 사업성과를 분석해 매년 오디션 방식으로 시책추진보전금을 집행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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