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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뜸 치료 효과 과학적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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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임상연구로 치료 효과 입증

▲골관절염지수(WOMAC) 비교 그래프.[자료제공=한의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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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지수(WOMAC) 비교 그래프.[자료제공=한의학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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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무릎 관절염에 뜸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국내 연구팀이 한의학의 대표 치료방법 중 하나인 뜸 치료가 무릎 관절염에 효과 있다는 과학적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www.kiom.re.kr, 이하 한의학연) 최선미 박사팀은 전국 3개 거점 한방병원과 함께 무릎 관절염에 대해 실시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골관절염지수 평가 결과 뜸 치료를 했을 때 25.6%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무릎 관절염은 통증, 일상생활 기능제한은 물론 삶의 질 저하로 인한 의료, 건강관리 비용을 증가시킨다. 주요 관절질환 중 하나로 관절강내 염증과 연골 퇴화, 근육기능 약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임상연구에는 대전에 위치한 한의학연 임상연구센터를 비롯해 경기도 가천대 길한방병원, 광주시의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충북도의 세명대 제천한방병원 등 지역 거점 한방병원이 참여해 다기관 임상연구로 실시됐다.

임상연구는 의사의 방사선 검사로 무릎 한 쪽 또는 양쪽 관절염 확진 판정을 받은 2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뜸 치료를 실시한 뜸 치료군 102명과 뜸 치료를 실시하지 않은 대조군 110명으로 나눠 실시됐다. 뜸 치료군도 임상연구를 110명으로 시작했는데 개인적인 사유로 8명이 임상연구에서 탈락돼 102명이 최종 참가했다.

대조군의 경우 뜸 치료를 실시하지 않았는데 환자 각자 평소 관리하던 방법대로 가벼운 운동, 스트레칭 등의 자가 운동요법이나 온찜질, 파스를 붙이는 등 일상 관리가 이뤄졌다.
뜸 치료군은 일상 관리 외에 뜸 치료가 추가로 실시됐다.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족삼리, 독비, 양구, 음릉천, 내슬안, 혈해 총 6군데 혈자리에 4주간 주 3회, 총 12회 이뤄졌다. 또 환자 개인마다 무릎에 아픈 부위가 있으면 통증 부위 최대 2군데 아시혈(통증이 느껴지는 부위 중 눌렀을 때 더욱 민감하게 느껴지는 지점)을 추가해 맞춤형 뜸 치료를 실시했다.

뜸 치료군과 대조군의 평가는 임상연구 시작 시점(1주차), 4주 동안 뜸 치료 종료 시점(5주차)과 종료 후 8주 뒤 시점(13주차)에 각각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평가에는 골관절염지수(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WOMAC)와 삶의 질 측정 등 일반적으로 임상 연구에 사용되는 평가 방법이 활용됐다.

골관절염지수(WOMAC)란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과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관절염 측정 지수로 관절의 통증, 뻣뻣함, 관절 기능 등을 환자의 설문으로 평가해 0에서 96사이의 숫자로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임상연구 결과 골관절염지수는 일상 관리를 실시한 대조군의 경우 1주차에 34.16로 시작해 5주차에 33.6, 13주차에 34.69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뜸 치료군의 경우 뜸 치료 시작 시점인 1주차에 34.15, 뜸 치료 종료 시점인 5주차에 25.42(1주차 대비 25.6% 감소), 치료 종료 후 8주가 지난 13주차에 26.7(1주차 대비 21.8%) 각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선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뜸 치료의 임상 유효성에 대한 과학·객관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며 "침, 뜸 등 비약물 치료기술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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