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상임위에서 예산 액수를 특정하지 말고 올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각 상임위 간사단은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결정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어린이들 보육을 위한 것인 만큼 대화로 풀기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하며 애써왔다"며 "새누리당에서 한 번도 아니고 연거푸 합의를 번복해 예산(심사)을 제대로 하지 않겠다는 작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의 이 같은 결정으로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정무위, 법사위, 미방위, 외통위, 안행위, 환노위, 국토위, 기재위 법안소위와 기재위 재정소위 등 총 8개 상임위에 대한 의사일정이 파행됐다. 누리과정 예산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교문위 예결소위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기재위 조세소위 역시 개회가 불투명한 상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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