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지역 노인에게 시비 걸고 폭행한 40대 女조폭 구속…"무서워 못 살겠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술에 취해 지역 노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40대 여성 동네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4월 11일 오전 10시 30분께 강릉시 성남동 중앙시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동전내기 고스톱을 치고 있는 노인 6명에게 시비를 건 뒤 그 중 B(60·女)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0월 2일 오전 5시 20분께도 중앙시장 인근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C(78·女)씨와 D(53·女)씨에게도 폭력을 휘두르고 화가 풀리지 않는다며 유리창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지어 피해 노인 중 일부는 '무서워서 못 살겠다'는 이유로 이사를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어르신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어르신들과 마찰이 있었던 것은 모두 술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경찰은 "A씨가 구속되자 지역 어르신들이 '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피해 어르신에 대해 상담 치료를 추진하는데 이어 지역 평안을 위해경찰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