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3분기 1억7550만달러, 주당 2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전의 6460만달러 손실에서 적자가 확대된 것이다.
3분기 월간 실사용자는 2억8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실사용자 숫자는 올 2분기 대비로는 4.8% 증가했다. 6.3% 늘었던 전 분기에 비해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이다.
트위터는 4분기 매출이 4억4000만~4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위터의 올해 디지털 광고 지출은 1407억달러로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0.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페이스북의 8%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정보기술(IT) 분야 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의 네이트 엘리엇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사용자를 크게 늘리지 못하는 등 올 들어 제대로 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더 자주 끌고 오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트위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급락 중이다. 실적 공개 전 트위터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8% 빠진 48.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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