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맥이 취득한 3D프린터 특허 기술은 선 적층 후 레이저 처리 방식으로 프린팅 절차와 제반 장치의 구성이 특허의 핵심 내용이다. 적층이 필요한 위치에만 분말을 선택적으로 저속 분사해 임시로 고정 시킨 후 저출력 레이저에 반복 노출시켜 접합 강도를 높여 제품을 완성한다. 이에 따라 저출력 레이저와 범용 분말을 동시에 이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제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분말을 활용한 3D 프린팅 방식은 '고출력 레이저와 범용 분말' 조합을 사용하는 프린팅 방식(FDM)과 '저출력 레이저와 특수 분말' 조합을 사용하는 프린팅 방식(SLS, SLM)으로 구분된다. FDM 방식은 고출력 레이저 탑재로 인한 장비 가격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 SLS, SLM 방식은 특수 분말의 사용으로 인한 제조 비용의 증가와 느린 제작 속도가 장비 도입의 단점으로 꼽힌다.
원종범 대표이사는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3D프린팅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특허를 스맥이 우선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스맥은 3D프린터에 대한 높은 기술 진입장벽과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특허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프린팅 응용 방법·장치에 대한 특허들이 현재 출원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해당 기술들을 기반으로 내년 초에는 자체 제작한 금속 분말 적층 3D 프린팅 장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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